자기탐구 - 나를 알아가는 시간

나는 왜 나의 장단점을 모를까? - 스스로를 알지 못한 채 살아온 나를 돌아보다

변화는 즐겁게 2025. 5. 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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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모르는 나, 그 막막함에 대하여
어릴 적엔 정해진 길을 따라 살았다.
초중고, 대학까지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 안전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 모든 선택이 내 몫이 되자 막막했다.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하는지도 모른다.”
남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술술 말하는데 나는 떠오르는 게 없었다.
내가 나에게 관심이 없었고, 내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나를 돌아보는 게 낯설고, 어설프고, 서툴렀다.
그게 나를 더 초조하고 작게 만들었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나는 같은 자리를 맴도는 기분이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나를 모를까?'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내가 어떤 환경과 심리 속에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왜 자신을 모를까?

심리학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이는 어릴 적부터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온 환경 때문일 수 있다.
부모님의 기대, 학교의 규칙, 사회의 시선 속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이걸 해야 해.”, “저렇게 해야 성공해.” 같은 말들이 나의 선택지를 좁혔다.
그렇게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다 보면, 정작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선택권이 내게 주어졌을 때 막막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나 자신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모르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 선택의 어려움
뭘 좋아하는지도, 뭘 원하지 않는지도 모르면 중요한 선택 앞에서 쉽게 흔들린다.
“이게 맞는지” “후회하지 않을지”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린다.
 
✔ 타인 의존성 증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모르기에, 타인의 평가와 인정에 의존하게 된다.
누군가 “잘했다” 하면 안심하고, “별로다” 하면 무너진다.
 
✔ 정체성의 혼란
내가 누구인지 모르면 “왜 사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다.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혼란 속에서 표류하는 느낌을 받는다.
 


나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보자.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무엇을 할 때 싫증을 느끼는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을 글로 적어보고 답해본다.
 
다양한 경험 해보기
지금까지 안 해본 취미, 활동, 공부에 도전해본다. 직접 해봐야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감정 기록하기
하루 중 인상 깊었던 감정이나 생각을 간단히 메모해본다. 나의 감정 패턴과 자주 떠오르는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타인의 피드백 듣기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내 장점이 뭐 같아?’,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물어본다.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를 알아가는 여정은 어색하고 서툴다

나를 탐구한다는 건 어색하고 서툴다. 그동안 묻어둔 감정을 마주해야 하고, 미뤄온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건 낯설고 두렵다. 하지만 그 시작이야말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슷하게 방황하고, 고민하고,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며 살아간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라, 조금씩 나를 이해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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