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좋은 줄 알면서도 꾸준히 하지 못하는 걸까?
예를 들어 영어공부, 명상, 운동 같은 것들.
삶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는 건 알지만, 몇 번 하다 보면 흐지부지된다.
처음엔 의욕이 넘치다가도, 며칠 지나면 그냥 건성으로 하게 되고, 결국 손을 놓아버리게 된다.
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오래 지속되곤 한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게 되고, 꾸준히 하게 된다.
그런데 왜 좋은 습관은 다르게 느껴질까?
왜 좋은 줄은 알지만, 그만두게 되는 걸까?
나는 어떤 상황에서 흥미를 느끼는가?
좋아하는 일에는 공통점이 있다.
흥미가 생기고, 내가 선택한 느낌이 들고, 성과를 느낄 수 있을 때.
하지만 습관은 시작부터 결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즐거움보다 의무감으로 다가오니, 나를 몰아붙이게 되고 결국 피로해진다.
나는 어떤 조건이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꾸준히’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이 있다.
매일 해야 한다, 빠지면 안 된다,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그러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나는 역시 안 돼"라고 결론을 내리며 포기하게 된다.
완벽하게 하려는 기준을 조금 내려놓으면 오히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나는 목표를 너무 크게 세우고 있지는 않을까?
하루에 10분이면 충분한데, 나는 1시간씩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라는 마음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든다.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면 금방 번아웃되고, 오래 가지 못한다.
습관은 작게, 작게, 아주 작게 시작해야 한다.
습관이 꼭 매일이어야 할까?
습관은 '반복'이지 '매일'일 필요는 없다.
내가 지켜나가기 쉬운 리듬으로 구성해도 괜찮다.
주 3회, 이틀에 한 번, 또는 생각날 때마다 해도 된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꾸준히 하기 위한 실제 방법
작게 시작하기 | 5분 명상, 단어 5개 외우기처럼 아주 작은 단위로 시작하기 |
시간과 장소 정해두기 | 매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하는 습관은 몸에 익기 쉽다 |
스스로에게 보상하기 |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작은 보상을 주며 자기 강화하기 |
즐거운 요소 추가하기 | 재미있는 앱,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며 감각 자극 활용하기 |
체크리스트 사용하기 | 체크 표시 하나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
실패해도 다시 돌아오기 | 빠진 날보다 다시 돌아온 날이 더 중요하다 |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말하기 | '나는 왜 이것도 못 해'보다 '다시 해보자'는 말이 오래 간다 |
습관을 지키는 건 인내심이나 끈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은 ‘자기와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좋은 습관을 꾸준히 하는 것도 결국 나를 이해하고, 나를 지지하는 연습이다.
오늘 하루,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면서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나아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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