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늘 하시던 말이 있었다."좋은 교육을 받게 해줬으니 이제 우리를 도와라." 아빠는거절하면 곧바로 화를 내시고, 큰 소리로 “그까짓걸 왜 못하냐!”고 몰아붙이셨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였다.거절하면 즉시 악담과 폭언, 심지어 저주까지 서슴없이 퍼부으셨다.*"너 같은 건 죽어야 된다"*는 말도 들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을 돕는 심부름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나는 끊임없는 요구를 충족시켜야 했다. 부모님은 내 삶보다는 자신의 편의를 우선하셨다.그저 좋은 교육을 받은 자식이 부모님의 손발이 되길 원하셨던 것이다. 최근 소아정신과 의사의 말을 듣고 머리가 띵했다.부모의 역할은 자식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었다.그 순간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