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다른 취급을 받는다는 것...
어릴 때는 몰랐다. 그냥 내가 부족해서 칭찬을 못 받고, 내가 뭘 더 못해서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가면서 알게 됐다. 우리 가족 안에서는 ‘공평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의 다른 형제는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했다.
부모님은 없는 살림에도 세상보는 눈을 넓히라며, 미국 한 달 여행을 보내주시기도 했다.
그에 비해 나는?
"부모보다 먼저 해외을 니가 감히.."는 말을 들었다.
퇴사 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는 버릇없는 자식이 되어 있었다.
심지어 20대 시절, 나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놓으라고 하셨다.
1. 가족 차별이 주는 심리적 상처
존엄성 훼손
가족 안에서 차별받는다는 것은 ‘나는 덜 소중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 자존감 하락, 자기 존재감 약화
수치심과 고립감
‘왜 나만?’이라는 질문 속에 수치심이 쌓이고,
말 못할 외로움과 고립을 경험한다
2. 역할 고정과 심리적 제한
‘기대되는 자식’ vs ‘희생하는 자식’ 역할 분배
부모의 기대에 맞추느라 자신의 욕구는 억압된다.
→ 자기 자신을 잃고, 내면 갈등 심화
자아 성장 방해
역할 고정은 건강한 자아 형성을 막는다.
→ 정체성 혼란, 삶의 방향성 상실
3. 편애가 만드는 가족 불균형
편애는 불공평한 권력 구조를 만든다
특정 자식에게만 집중된 사랑과 지원은
가족 내 불신과 경쟁을 야기한다.
장기적 가족 관계 악화
차별받는 자식은 가족에 대한 신뢰를 잃고,
결국 정서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4. 가족 내 차별의 심리적 영향 정리
차별적 대우 | 자존감 저하, 수치심 | 자기 부정, 대인관계 어려움 |
역할 고정 | 감정 억압, 내면 갈등 | 자아 정체성 혼란 |
편애 구조 | 고립감, 분노 | 가족 관계 단절, 신뢰 상실 |
마무리
가족 안에서 받은 차별과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 기억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인지 헷갈리게 만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이 글은 부모를 탓하거나 싸우려는 게 아니다.
그저 내 마음에 남은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치유해 가기 위한 작은 용기일 뿐이다
아무리 외롭고 고독해도,
그 마음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만으로도,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단단해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
지금은 혼자일지라도 괜찮다.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따뜻하게 손을 내밀며,
조금씩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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